2009년 05월 17일
... 10살짜리한테 만화본다고. 어리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아하하..하 그건 마침 금요일 오후 학교가 끝난 시간이었죠. 매일과 똑같은 학교생활을 보람차게 영위한 날 오후 저는 밤늦게 학교에서 시작하는 모임을 기다리고 있엇드랬죠.


참고로 저희 학교는 미션스쿨이라 금요일 저녁마다 특별히 모임을 가져서 찬송도 부르곤 하는데.. 이게 좀 시작하는 시간이 애매합니다. 6시 반 정도죠... 그러니까 이시간이면.. 2시반에 학교가 끝나니. 집에가면 세시, 밥먹고 숙제 하다보면 다시 학교에 오기가 그렇게 귀찮은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쳐도 그 학교와 집간의 거리.
걸어가려면 등산을 해야합니다. 카라카스는 약 해발 700이상의 도시 그야말로 걸어서 어디가려면 등산입니다. 그러니 더욱더 집에 가기가 싫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에 남아있으면... 반겨주는 건 공기, 차가운 바닥, 그리고 누가 남겨둔 기타만 덩그러니.....
하지만 그날따라 왜 그리 졸리던지 그냥 학교홀에서 자다가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 아무도 없는 홀 바닥에 누워서 잤습니다.(저희 학교는 작아서이라 홀이라 해도 가로세로 5미터 조금 안되는 크기입니다.
그렇게 자다보니 발치에 위치해 있던 문이 살포시 열리더군요. 그리고 등장한건 Michelle 이라는 이름의 10살 꼬마 여자아이.
이 미쉘 이라는 꼬마는 현재 3학년 정도 되는 아주 활동적인, 그러니까 그냥 활동적인 정도가 아니라 과도할 정도의 행동력의 꼬마 입니다. 예전에 붙들려서 춤춰봐서 압니다. 원숭이가 따로 없었지요..//..(그러니까 춤이...)
그리고 아이팟 터치 를 듣고있던 나를 발견 다짜고짜 이어폰 한개를 접수 만지작만지작 거리기 시작했죠. 그리곤 한마디 "Can I use it??"이미 만지기 시작했고 이어폰 한개는 뺏겼을 뿐이고 저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라 그랬죠. 그리곤 또다시 질문. "Do you have any games?" 아 있긴 있죠 단지 시켜주긴 싫을뿐. 마침 홈버튼도 들어가서 안 눌리고 그래서 없다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이번엔 "Do you have Daddy Yankee?"
....뭡니까.. 갑자기 어른의 세계로 가는 이꼬마. 평소에 뭘 듣는걸까요? 참고로 대디양키는

이런 분이십니다................
점점 대화의 레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꼬마. 물론 저는 저런 사람 노래 들어는 봤지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왠지 실망한듯한 미쉘. 이제는 막 틀어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잠따위는 멀리멀리 사라지고 점점 미쉘이 하는 짓이 궁급 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K-ON cagayake GIRLS 를 트시더군요...

앨범사진과 노래를 약 일분간 들으시던 미쉘씨 감상을 말하셨습니다.
"Are you listening to this type of song? HOW CHILD ARE YOU"
.. 솔직히 많이 찔렸습니다... 순간 얼어서 말도 못했으니까요... 솔직히 만화보는거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케이온 오프닝이 아이팟에 들어가 있구요,, 그런데 그말을..
HANNAH MONTANA 랑 HIGHSCHOOL MUSICAL 삽입곡 찿던 꼬마
한테들으니 정말.... 묘해지더군요. 뭐냐 자기는 삼차원이라 이거냐?? 이차원 무시하는 거야???? 내가 애니보면 그건 애고 디즈니
뮤지컬 보면 그건 어른이란거야?? 그래??
에휴... 하지만 항변할 타이밍은 이미 멀리멀리 꼬마는 이미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찿아 즐기고 계셨습니다...
뭐 결국 이번 포스팅의 결론은. 3차원을보면 어른 2차원을보면 10세미만.
꼬마아이는 변덕이 심하다. 근데 그게 귀엽다... 라는 결론이 되겠군요.
참고 저는 로리가 아닙니다. 단지 귀엽다고 생각할뿐.
이예이~ 바이바이
PS, 이거 애니밸리 보내도 되는거죠?? 일단은 애닌데..
# by | 2009/05/17 12:20 | 트랙백 | 덧글(6)




